노력과 휴식 사이의 균형 조절

노력과 휴식의 검을 자유자재로 다뤄라.

우리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회다. 이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 더불어 산다는 이름이 주는 따뜻한 감정 이면에는 우리와 더불어 살지 못한 사람은 살 수 없다는 차가운 의미가 전제된다. 특히 요즘 사회에서 가만히 있으면 그 자리 그곳에 멈춰있는 게 나만 뒤로 밀려 나간다. 시류는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이 행동하는 게 미덕이라고 배운다.

우리는 목표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이 마치 성공의 유일한 길인 양 여긴다. 하지만 이러한 경주에서 종종 간과되는 가치가 있다. 바로 '휴식'이다. 휴식을 취하거나 노는 것이 오히려 뒤처지는 것이 아닐까? 오히려 목표 달성의 여정에서 노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적절한 휴식과 놀이의 시간이다. 휴식은 왜 중요할까? 그것은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이기에 휴식해야 한다. 노력과 휴식 사이에서 균형을 이뤄야 한다.

성공을 향한 길에는 열정, 헌신,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이 필수라는 사실은 모두가 다 안다.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하며, 그 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은 목표 달성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이자 우리가 어렸을 적부터 지겹도록 들었던 진리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진리를 나름대로 왜곡하여 받아들인다. 현재 자기 상황을 무시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무시하고 지나치게 자신을 밀어붙인다. 자신을 몰아세운다면 더 빨리 그곳에 도착할 수 있다는 일종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물론 원하는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안다면 통용될 수 있다. 내가 부산에 가고 싶고 부산까지의 거리를 알고, 내가 이 속도로 가겠어 라고 하면, 어떻게 언제 도착할지에 대한 계산서가 나온다. 그러나 인생이 그러한가? 내가 당장 무엇을 원하는 지도 찾기 쉽지 않을뿐더러,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있는가? 설령 우리가 앞선 인생 선배들에게 물어볼지라도 그것이 절대적이라 확신할 수 있는가? 애시당초 내 속도를 내가 측정할 수 있는가? 결국 우리는 우리의 속도로 나아가야 한다. 쉼 없이 달리는 건 지속력이 떨어질뿐더러 막심한 스트레스와 피로를 수반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피로는 우리의 생산성을 다시 저하한다. 창의력을 떨어뜨리며,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목표 달성을 방해한다.

휴식은 창의력과 재충전의 시간이다. 휴식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질 좋은 휴식은 우리의 신체와 마음에 필요한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한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매번 다시 일어서야 한다. 다시 일어서서 우리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하는 과정을 휴식으로 인식하라. 휴식에서의 놀이와 취미 활동은 우리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누가 아는가.

우리가 원하는 우리로 거듭나기 위해선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이 균형은 개인마다 다르다.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야 한다. 일과 휴식 사이에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라. 가령 업무 시간과 휴식 시간을 명확히 구분하고, 업무 시간에는 집중하여 효율적으로 작업하라. 휴식 시간에는 완전히 업무에서 벗어나라. 나아가 휴식을 발전적이고 성취 지향적인 일상에 통합해 보는 시도를 할 수 있다. 운동, 명상, 산책, 독서 등 정신적인 쉼과 신체적인 쉼을 동시에 추구하라. 입체적인 행동 양상과 환경에 근거하여 우리의 행동 양식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래가려면 언제나 균형을 맞춰야 한다. 자동차의 바퀴가 3개여도 굴러갈 수는 있겠지만, 4개일 때 가장 안정적이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노력과 휴식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균형을 찾는 것은 우리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공을 이루고,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이다. 노력과 휴식의 검날을 적절하게 휘두르며 일상을 재단하라. 단, 우리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안에도 우리 자신을 돌보고, 우리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이 균형을 찾을 때, 우리는 진정으로 우리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Gentle Baron